[작성자:] 별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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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달 속에 숨은 바다
형섭이는 별마루 조종석에서 목성 옆을 지나가는 작은 얼음 달 하나를 가리켰다. “별이야, 저 달은 왜 저렇게 하얗고 반짝거려?” “저건 유로파예요, 목성의 달 중 하나예요. 표면이 전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어서 저렇게 반짝이는 거예요.” “얼음뿐이야? 그럼 재미없겠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 얼음 밑에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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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는 왜 계절마다 다르게 보일까?
형섭이는 겨울마다 밤하늘에서 제일 먼저 찾던 오리온자리를, 여름 밤하늘에서는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볼 수가 없었다. 분명 겨울에는 저기 세 개의 별이 나란히 허리띠처럼 반짝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낯선 별들만 흩어져 있었다. “별아, 겨울에는 분명 저기 있었는데, 오리온자리가 어디 갔지? 진짜로 사라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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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에서 물방울은 어떻게 될까?
형섭이는 별마루 안에서 물통 뚜껑을 살짝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물이 쏟아지지 않고, 대신 동그란 구슬처럼 조용히 둥둥 떠올랐던 것이다. 마치 투명한 비눗방울이 햇빛을 머금은 것처럼, 물방울 안에는 별마루 안의 작은 불빛들이 거꾸로 비쳐 보였다. “별아, 물이 왜 이렇게 동그랗게 떠 있어? 쏟아져야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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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남기고 간 마지막 빛
형섭이는 오늘도 별마루의 둥근 창가에 서 있었다. 별이가 알려준 자리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밝은 점 하나가 새롭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 빛은 사실 별이 태어나는 순간의 빛이 아니었다. 아주 커다란 별 하나가 기나긴 삶을 다 살아내고, 마지막으로 남기는 빛이었다. 수백만 년 동안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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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떠오르던 순간
형섭이는 별마루 창문 밖으로 보이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별이야, 사람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좋은 질문이에요, 형섭. 실제로 그 순간을 기록한 유명한 사진이 있어요. ‘지구돋이’라는 사진이에요.” “지구돋이? 무슨 뜻이야?” “1968년, 아폴로 8호라는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 주위를 돌았어요. 그 안에는 우주비행사 세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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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으로 가득한 호수의 달
형섭이는 별마루 창문 너머로 토성 곁을 도는 커다랗고 뿌연 주황빛 달을 발견했다. “별이야, 저 달은 왜 저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여?” “저건 타이탄이에요,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달이에요. 두꺼운 대기로 완전히 덮여 있어서 표면이 안 보이는 거예요.” “두꺼운 대기? 지구처럼?” “맞아요, 사실 태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