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별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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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6화. 천왕성, 옆으로 누운 행성
별마루가 창백한 청록빛 행성으로 다가갔다. 맑고 투명한 하늘색 구슬 같은 행성이었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가느다란 고리가 위아래로 우뚝 서 있었다. “별아, 저 행성은 고리가 서 있어! 토성은 고리가 누워 있었는데.” “맞아, 고리가 서 있는 게 아니라 행성이 누워 있는 거야. 여기는 천왕성이야. 다른 행성들은 팽이처럼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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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5화. 토성, 얼음 고리의 세계
별마루가 토성에 다가가자, 형섭이는 숨을 죽였다. 수없이 많은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진 거대한 고리가 행성을 통째로 두르고 있는 모습이, 말로만 듣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압도적이었다. “우와… 진짜 반짝거려.” “맞아, 전에 얘기했던 그 얼음과 돌 알갱이들이야. 햇빛을 받아서 저렇게 눈부시게 빛나는 거지.” 별마루가 고리 사이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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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4화. 목성, 거대한 폭풍의 행성
별마루가 목성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형섭이는 그 크기에 점점 더 압도되었다. 창문 전체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랄 만큼 거대한 행성이었다. “별아, 진짜 크다… 이게 얼마나 큰 거야?” “목성은 태양계에서 제일 큰 행성이야. 다른 모든 행성을 다 합친 것보다도 두 배 넘게 무거워. 지구 같은 행성을 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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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3화. 소행성대, 돌덩이 숲을 헤치며
별마루가 소행성대에 가까워질수록, 창밖으로 보이는 돌덩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났다. 형섭이는 몸을 앞으로 바짝 기울이며 눈을 크게 떴다. “별아, 조심해야겠다! 이러다가 돌덩이에 부딪히는 거 아니야?” 별이는 오히려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실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게 이 부분이야. 영화에서는 소행성대를 지나가려면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는 것처럼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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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2화. 화성, 붉은 사막을 지나며
붉은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뚜렷해졌다. 마침내 별마루가 화성 궤도에 들어섰을 때, 형섭이는 창문 가득 펼쳐진 붉은 사막을 보고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별아, 진짜 화성이다. 근데 뭔가 예전에 봤을 때랑 느낌이 달라.” “이번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 들여다볼 거니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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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향해 — 1화. 지구를 떠나며
형섭이는 며칠째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별마루를 타고 화성에도 가보고, 토성 고리도 만져볼 듯 가까이 다가가 보고, 저 멀리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들여다본 적도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태양계는 정확히 어디서 끝나는 걸까? 그리고 그 끝 너머에는 정말 무엇이 있을까?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