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작은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

Simple soft 3D render, low detail, two cute small lumpy potato-shaped gray moons with craters, dark navy background with a few stars, clean and light, children's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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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섭이는 화성 궤도를 도는 별마루 창밖으로,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작은 바위 덩어리 하나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걸 보았다. 화성 주위를 빠르게 돌고 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질 뻔했다.

“별아, 방금 저거 뭐야? 완전 울퉁불퉁한 돌덩이 같았는데.”

“저건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야. 화성한테는 위성이 두 개 있는데, 포보스랑 데이모스라고 불러.”

“위성인데 왜 저렇게 동그랗지가 않고 울퉁불퉁해?”

“보통 큰 위성들은 자기 무게 때문에 스스로 뭉쳐져서 동그랗게 되는데, 포보스랑 데이모스는 너무 작아서 그럴 만한 힘이 없어. 그래서 원래 울퉁불퉁하게 생긴 소행성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거야.”

형섭이는 별마루를 조금 더 가까이 몰아 포보스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표면 곳곳에 크고 작은 구덩이들이 가득했다.

“그럼 이 위성들은 원래부터 화성 옆에 있었던 거야?”

“그건 아직 확실하지 않아. 과학자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어. 하나는 원래 화성 주변을 떠돌던 소행성이었는데 화성의 중력에 붙잡혔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아주 먼 옛날 화성에 커다란 것이 충돌하면서 튀어나온 조각들이 뭉쳐 만들어졌다는 거야.”

“포보스가 더 가깝다고 했지? 그럼 포보스는 어떻게 돼?”

“포보스는 화성이랑 너무 가까워서 화성의 중력에 조금씩 끌려가고 있어. 아주 먼 훗날에는 화성에 부딪히거나, 화성 둘레에 예쁜 고리를 만들며 부서질 수도 있다고 봐.”

“데이모스도 포보스만큼 커?”

“아니, 데이모스는 포보스보다 훨씬 작아. 화성 표면에서 올려다보면 포보스는 지구에서 보는 달보다 훨씬 작게 보이고, 데이모스는 그보다도 더 작아서 거의 밝은 별처럼 보인다고 해. 화성에 사는 사람이 있다면, 밤하늘에 큼직한 감자 하나랑 작은 반짝이 하나가 함께 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 셈이지.”

“우와, 그럼 데이모스는?”

“데이모스는 좀 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반대로 아주 천천히 화성에서 멀어지고 있어. 두 위성이 서로 완전히 다른 운명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지.”

“근데 사람이 저기 가볼 수도 있어?”

“실제로 과학자들이 언젠가 포보스에 탐사선을 보내서 흙과 돌을 가져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포보스는 중력이 지구의 천분의 일도 안 될 만큼 약해서, 사람이 그 위에 서면 살짝 뛰기만 해도 둥둥 떠오를 정도래. 어쩌면 형섭이가 어른이 될 때쯤엔 그 흙을 직접 만져볼 수 있을지도 몰라.”

별마루가 두 위성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는 동안, 형섭이는 이 작고 울퉁불퉁한 돌덩이들이 겪게 될 아주 먼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 하나는 부서지고, 하나는 멀어지는, 서로 다른 결말을 향해 조용히 화성 곁을 맴돌고 있는 두 위성이 왠지 짠하게 느껴졌다.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너무 작아서 동그랗게 뭉쳐지지 못했고, 하나는 화성 쪽으로, 하나는 화성에서 멀어지는 서로 다른 운명을 향해 가고 있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1.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왜 울퉁불퉁할까요?
  2. 포보스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3. 데이모스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너무 작아서 스스로 뭉쳐질 힘이 없어서예요. 2. 화성 쪽으로 끌려가 충돌하거나 부서질 수 있어요. 3. 화성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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