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섭이는 별마루 창문 밖으로 보이는 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별이야, 사람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좋은 질문이에요, 형섭. 실제로 그 순간을 기록한 유명한 사진이 있어요. ‘지구돋이’라는 사진이에요.”
“지구돋이? 무슨 뜻이야?”
“1968년, 아폴로 8호라는 우주선이 처음으로 달 주위를 돌았어요. 그 안에는 우주비행사 세 명이 타고 있었죠. 그중 한 명이 창밖을 봤는데, 달의 지평선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모습이 보였어요.”
“우리가 달에서 해돋이를 보는 것처럼?”
“맞아요, 그런데 해가 아니라 지구가 떠오르는 거였죠. 그 우주비행사는 놀라서 급하게 카메라를 집어 들고 사진을 찍었어요.”
“그게 그렇게 특별한 거야?”
“그 사진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찍힌, 우주에서 본 지구의 컬러 사진이었어요. 그전까지는 아무도 지구를 그렇게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사진 보면 어떤 느낌일까?”
“우주비행사들은 그날 밤 지구로 생중계도 했는데, 한 명은 이렇게 말했대요. 저 광활한 외로움이 오히려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고요.”
“그 말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별마루 창밖으로 지구 보니까, 그냥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다르게 느껴져.”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고 비슷한 걸 느꼈대요. 그래서 이 사진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지구를 소중히 여기게 만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진 중 하나로 꼽혀요.”
“작은 사진 한 장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 마음을 바꿀 수 있다니, 신기하다.”
“실제로 이 사진이 나온 지 2년 뒤인 1970년, ‘지구의 날’이라는 환경 보호 기념일이 처음 만들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서야, 지구가 우주 속에서 얼마나 작고 소중한 곳인지 처음 실감했다고 말해요.”
“우주에서 보면, 지구엔 국경도 안 보이고 그냥 동그란 파란 공 하나거든요. 그 사진이 사람들한테 그걸 처음 알려준 거예요.”
형섭이는 다시 창밖을 바라봤다. 저 멀리, 파랗게 빛나는 지구가 여전히 그 자리에 떠 있었다.
“별이야, 나도 나중에 저런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그럴 수 있을 거예요, 형섭. 별마루는 언제나 준비돼 있으니까요.”
“1968년 아폴로 8호 우주비행사가 찍은 ‘지구돋이’ 사진은, 인류가 우주에서 본 지구의 첫 컬러 사진이었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지구돋이’ 사진은 어떤 우주선에서 찍혔을까요?
- 이 사진이 그렇게 특별했던 이유는 뭘까요?
- 이 사진이 나온 지 2년 뒤, 무슨 기념일이 처음 생겼을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아폴로 8호예요. 2. 인류 최초로 찍힌, 우주에서 본 지구의 컬러 사진이었기 때문이에요. 3. 지구의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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