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루의 경고음이 갑자기 울리며, 화면에 작은 빨간 점 하나가 국제우주정거장 쪽으로 빠르게 다가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형섭이는 깜짝 놀라 별이를 바라보았다.
“별아, 저게 뭐야? 위험한 거야?”
“저건 우주 쓰레기야. 낡은 인공위성 조각이나 로켓 부품 같은 게 우주에 그대로 떠다니고 있는 거지. 크기는 작아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부딪히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그럼 우주정거장은 저런 게 다가올 때마다 어떻게 피해?”
“지상에 있는 관제센터가 레이더로 우주 쓰레기들의 위치를 계속 추적하고 있어. 만약 우주정거장에 너무 가까이 다가올 것 같으면, 미리 계산해서 정거장에 달린 엔진을 살짝 분사해 궤도를 아주 조금 바꿔줘. 그렇게 위험한 구간을 살짝 비켜가는 거지.”
“그럼 방향을 크게 바꾸는 거야?”
“아니, 아주 미세하게만 바꿔. 몇 킬로미터 정도만 옆으로 옮겨도 충분히 피할 수 있거든. 대신 이런 회피 기동은 며칠 전부터 미리 계산해서 준비해야 해.”
형섭이는 화면 속 빨간 점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근데 만약 갑자기 나타나서 피할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해?”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우주정거장에는 방탄 기능이 있는 특수한 방어벽도 설치돼 있어. 아주 작은 쓰레기 조각들은 이 방패가 막아줄 수 있거든. 그리고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우주비행사들이 대피용 우주선으로 잠깐 옮겨 타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도 해.”
“우주에 그런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데?”
“추적되고 있는 것만 해도 수만 개가 넘어. 지금까지 인류가 쏘아 올린 로켓과 위성들이 남긴 흔적들이야.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위성을 쏘아 올릴 때, 다 쓰고 난 뒤에는 대기권으로 떨어뜨려 태워 없애는 방법도 함께 고민하고 있어.”
“그럼 우주 쓰레기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는 거야?”
“안타깝게도 지금 추세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최근에는 그물이나 로봇 팔을 이용해서 우주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어. 우주에도 이제 청소가 필요한 시대가 된 셈이지.”
“우주정거장 말고 인공위성들끼리도 부딪힐 수 있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어. 예전에 고장 난 위성 두 개가 우연히 충돌해서 수천 개의 파편을 만들어낸 적이 있어. 그 파편들이 지금도 우주를 떠돌면서 다른 위성들한테 위협이 되고 있지. 그래서 새 위성을 쏘아 올릴 때 경로를 아주 신중하게 계산하는 거야.”
형섭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조각 하나가 이렇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우주정거장이 그 작은 위험들을 하나하나 피해 가며 조용히 궤도를 돌고 있다는 게, 왠지 아주 신중하고 용감한 항해처럼 느껴졌다.
얼마나 기억했을까요?
- 우주 쓰레기란 무엇일까요?
- 우주정거장은 위험할 때 어떻게 피할까요?
- 방어벽으로도 못 막으면 어떻게 할까요?
- 위성 충돌 사고가 실제로 있었을까요?
(정답: 1.낡은 위성 조각이나 로켓 부품이에요. 2.엔진을 살짝 분사해 궤도를 미세하게 바꿔요. 3.대피용 우주선으로 옮겨 타요. 4.네, 실제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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