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질문
달은 정말 매일 줄었다 커졌다 하는 걸까?
별마루가 지구와 달이 한눈에 보이는 먼 우주에 멈춰 섰다. 창밖에는 지구 둘레를 천천히 도는 달이 보였다. 달은 한쪽 면만 환하게 빛나고, 반대쪽은 어두웠다.
“별아, 달이 반만 빛나고 있어.”
“맞아, 달은 언제나 절반만 햇빛을 받아. 달이 줄어들거나 커지는 게 아니야. 지구에서 보면 모양이 달라 보이는 건, 달이 지구 둘레를 도는 동안 우리가 달의 환한 쪽을 보는 각도가 바뀌기 때문이야.”
“각도가 바뀐다고?”
“달이 해와 같은 쪽에 있을 때는 우리한테 어두운 면이 보여서 달이 안 보여. 달이 조금 더 가면 환한 면이 가느다랗게 보이는 초승달이 되고, 해와 직각 방향에 오면 반달, 해의 반대쪽에 오면 환한 면이 전부 보이는 보름달이 돼.”
“그럼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려서 모양이 바뀌는 거 아니야?”
“그건 아주 흔한 오해야.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건 월식이라고 해서, 한 해에 몇 번밖에 안 일어나.”
“그럼 달에도 낮과 밤이 있어?”
“응. 달은 한 번 도는 동안 한쪽 면이 보름쯤은 낮이고, 보름쯤은 밤이야. 달의 낮은 지구 날짜로 2주나 이어져.”
“달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얼마나 걸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27일쯤이야. 그런데 그동안 지구도 태양 둘레를 움직여서, 같은 모양이 다시 돌아오려면 이틀쯤 더 가야 해. 그래서 달의 모양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9.5일, 그러니까 한 달쯤 걸려.”
“우리나라 옛 달력이 달 모양을 따라 만들어졌다던데?”
“맞아. 음력이야. 그래서 음력 날짜만 알면 달 모양을 짐작할 수 있어. 음력 1일 무렵에는 달이 안 보이고, 2~3일에는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에 가느다란 초승달이 떠. 7~8일은 오른쪽이 환한 상현달, 15일 무렵은 보름달, 22~23일은 왼쪽이 환한 하현달이야. 27~28일에는 새벽 동쪽 하늘에 아주 가느다란 그믐달이 떠올라.”
“그럼 달은 밤에만 볼 수 있어?”
“아니, 낮에도 볼 수 있어. 반달이나 보름달에 가까운 날에는 파란 낮 하늘에 하얗게 떠 있는 달을 만날 수 있어.”
“달은 매일 같은 시각에 뜨는 거야?”
“아니, 달은 어제보다 50분쯤 늦게 떠. 어제 저녁 7시에 보이던 달은 오늘은 7시 50분쯤에야 만날 수 있어.”
“참, 호주처럼 지구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날 달이 우리랑 거꾸로 보인대. 같은 달인데도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거지.”
형섭이는 창밖의 달을 한참 바라보았다. 줄어들었다 커졌다 하는 줄 알았던 달은 사실 한 번도 모양이 바뀐 적이 없었다. 바뀐 건 바라보는 자리였다.
공과 전등 실험
어두운 방에서 전등 하나만 켜서 한쪽에 두세요. 전등이 해이고, 내 머리가 지구예요. 테니스공이나 귤 같은 공을 들고 팔을 쭉 뻗어 달이라고 생각해요. 제자리에서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공의 환한 부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세요. 전등을 마주 볼 때와 등질 때, 옆을 볼 때 공의 모양이 초승달, 보름달, 반달처럼 달라 보일 거예요.
“달은 언제나 절반이 햇빛을 받고 있고, 달이 지구를 도는 동안 환한 쪽을 보는 각도가 달라져 모양이 바뀌어 보여요. 모양이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9.5일이 걸려요.”
얼마나 알아맞혔을까요? (O/X 섞음)
- (O/X) 달은 실제로 매일 크기가 줄었다 늘었다 한다.
- 달에서 햇빛을 받아 환한 부분은 항상 얼마나 될까요?
- (O/X) 달 모양이 바뀌는 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기 때문이다.
- 음력 15일 무렵에 뜨는 달은 무엇일까요?
- 달은 어제보다 몇 분쯤 늦게 뜰까요?
(정답: 1.X, 바뀌는 건 모양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각도예요 2.절반이에요 3.X,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면 월식이에요 4.보름달이에요 5.50분쯤이에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