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내 포스터엔 행성이 아홉 개라고 되어 있는데. 엄마는 여덟 개랬잖아.”
“아, 눈치챘구나. 그 포스터 좀 오래된 거야.”
“아홉 번째는 어떻게 된 거야?”
“명왕성. 사라진 건 아니니까 걱정 마. 지금도 저기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어. 그냥 ‘행성’이라고 부르는 기준이 바뀐 거야.”
“그건 좀 불공평한 것 같은데. 왜 그냥 빼버린 거야?”
“쫓겨난 거라기보단, 더 정확한 그룹으로 다시 나눠진 거에 가까워. 2006년에 과학자들이 행성이 지켜야 할 규칙 세 가지에 합의했어: 태양 주위를 돌 것, 자기 중력으로 둥글어질 것, 그리고 자기 궤도 주변을 깨끗하게 치웠을 것.”
“‘궤도를 치웠다’는 게 무슨 뜻이야?”
“자기 동네에서 제일 큰 게 되는 거랑 비슷해. 지구 궤도 주변엔 지구만큼 큰 다른 물체가 없거든. 근데 명왕성은 카이퍼 벨트라는 곳에 사는데, 자기랑 비슷한 크기의 얼음 덩어리들이 잔뜩 몰려 있어. 그 자리를 제대로 치운 적이 없는 거지.”
“그럼 자기만의 자리가 부족했던 거야?”
“맞아. 그래서 정직한 새 이름을 붙여준 거야: 왜소행성.”
“진짜 작아?”
“진짜 작아. 사실 우리 달보다도 작아.”
“말도 안 돼. 사진에선 되게 크게 나왔는데!”
“그 사진들은 엄청 확대한 거야. 실제로는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이 명왕성 크기의 거의 절반이나 돼 — 너무 커서 어떤 과학자들은 행성과 위성이 아니라 ‘이중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해.”
“거기 하트 있어? 하트 모양 사진 본 적 있어!”
“봤구나 — 그거 진짜야. 뉴호라이즌스라는 탐사선이 2015년에 곁을 지나가면서 처음으로 가까이서 찍은 사진인데, 표면에 커다란 하트 모양의 얼음 무늬가 있어.”
“완전 귀엽다. 명왕성한테 하트가 있어.”
“진짜 그래.”
“명왕성은 작아진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간 것도 아니야. 우리가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명왕성이랑 명왕성 같은 작은 얼음 세상들한테 정직한 새 이름을 붙여준 것뿐이야.”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저녁,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명왕성은 이제 ‘행성’ 대신 뭐라고 불릴까요?
- 행성이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 중 하나를 말해보세요.
- 명왕성의 커다란 위성 이름은 뭘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왜소행성이에요. 2. 태양 주위를 돈다 / 둥글다 / 궤도를 치웠다 — 셋 중 하나요. 3. 카론이에요.)
오늘 밤엔, 더 잘 알게 되면서 새 이름을 갖게 된 것을 하나 떠올려보고, 그게 왜 진짜 손해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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