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에 숨은 신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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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리스에는 칼리스토라는 아름다운 요정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신 헤라의 노여움을 사서, 칼리스토는 커다란 곰으로 변하고 말았다. 곰이 된 그녀는 숲속을 헤매며 슬프게 지냈다.

별마루 창밖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던 형섭이가 별이에게 물었다.

“별아, 저기 국자처럼 생긴 별들, 저것도 이름이 있어?”

“저건 큰곰자리야. 정확히는 큰곰자리 안에 있는 일곱 개의 밝은 별을 북두칠성이라고 불러. 그리고 저 별자리에는 슬픈 신화 하나가 담겨 있어.”

별이는 칼리스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시간이 흘러 칼리스토에게는 아르카스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숲에서 사냥을 하던 아르카스가 커다란 곰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 곰이 자신의 어머니인 줄도 모른 채, 아르카스는 활을 들어 겨누고 말았다.

“어떡해, 그럼 아들이 엄마를 못 알아본 거야?”

“맞아. 하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제우스 신이 그 순간 두 사람을 급히 하늘로 들어 올려서,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로 만들어줬어. 그렇게 슬픈 이별 대신, 어머니와 아들은 밤하늘에서 영원히 가까이 머물게 된 거야.”

형섭이는 국자 모양의 별들을 다시 바라보았다. 아까와는 다르게, 그 별들 속에 담긴 이야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근데 저 별자리는 실제로 뭘 하는 데 쓰였어?”

“북두칠성 끝 두 별을 이어서 다섯 배쯤 늘리면 북극성을 찾을 수 있어. 그래서 옛날 뱃사람들과 여행자들은 저 별자리를 보고 북쪽 방향을 찾았어. 슬픈 신화 속 주인공이, 알고 보면 길 잃은 사람들을 안내해주는 길잡이별이었던 셈이지.”

“그럼 사계절 내내 다 볼 수 있는 거야?”

“응, 큰곰자리는 북쪽 하늘 아주 높은 곳에 있어서, 계절이 바뀌어도 거의 일 년 내내 볼 수 있어. 다른 별자리들이 계절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과 달리, 이 별자리는 늘 그 자리에서 하늘을 지키고 있는 거야.”

“작은곰자리 끝에 있는 별이 북극성이라고 했었지?”

“맞아, 잘 기억하고 있네. 작은곰자리 꼬리 끝에 있는 별이 바로 북극성이야. 어머니와 아들이 나란히 하늘에 자리 잡아서,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길을 알려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더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아?”

형섭이는 밤하늘의 국자 모양 별들을 다시 올려다보았다. 슬픈 이야기 하나가 하늘에 새겨져서, 이제는 길 잃은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큰곰자리에는 어머니와 아들의 슬픈 그리스 신화가 담겨 있고, 북두칠성 끝 별을 이용하면 북극성을 찾아 방향을 알 수 있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1. 큰곰자리에 담긴 신화 속 두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2. 북두칠성으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3. 큰곰자리는 왜 계절 상관없이 볼 수 있을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칼리스토와 아들 아르카스예요. 2. 북극성이에요. 3. 북쪽 하늘 아주 높은 곳에 있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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