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에서 할아버지와 은서는 캠핑 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할아버지, 옛날엔 지도도 없었잖아. 그럼 캄캄한 바다에서 배 타고 갈 때 어떻게 길을 찾았어?”
“별을 보고 찾았단다. 특히 저기, 저 별 보이니? 북극성이라고 해.”
“저게 왜 특별해?”
“저 별은 하늘에서 거의 안 움직이거든. 다른 별들은 밤새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는데, 북극성만은 항상 같은 자리에 딱 붙어 있어.”
“왜 안 움직여?”
“지구가 팽이처럼 도는 축이 있잖아. 그 축을 하늘로 쭉 늘리면, 딱 그 자리에 북극성이 있거든. 그래서 지구가 아무리 돌아도, 저 별만은 늘 북쪽을 가리키고 있는 거야.”
“그럼 저 별만 찾으면 어느 쪽이 북쪽인지 아는 거야?”
“정확해. 옛날 뱃사람들은 나침반이 없던 시절에도, 밤마다 저 별을 찾아서 방향을 확인했어. 북극성이 정면에 보이면 북쪽으로 가고 있는 거고, 오른쪽에 보이면 동쪽으로 가고 있는 거지.”
“근데 구름 낀 날은 어떡해?”
“그럴 땐 다른 방법도 썼어. 태양이 뜨고 지는 방향, 바람의 방향, 심지어 파도가 부딪히는 모양까지 살펴봤지. 별이 최고의 나침반이었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었어.”
“할아버지는 어떻게 북극성 찾는 법을 알았어?”
“내 할아버지가 알려주셨어. 국자 모양으로 생긴 별자리, 북두칠성을 먼저 찾고, 그 국자 앞쪽 두 별을 선으로 쭉 이어서 다섯 배쯤 늘리면, 그 끝에 북극성이 있다고.”
은서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국자 모양을 찾기 시작했다.
“찾았다! 저기 국자 있어!”
“잘했어. 이제 그 두 별을 따라가 봐.”
은서의 손가락이 천천히 하늘을 가로질러, 마침내 한 별에서 멈췄다.
“저거야?”
“바로 그거야. 이제 너도 방향을 아는 사람이 된 거야, 지도 없이도.”
“지구의 축이 가리키는 방향에, 하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별 하나가 있어요. 그 별 하나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어줬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밤,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북극성은 왜 하늘에서 거의 안 움직일까요?
- 옛날 뱃사람들은 북극성을 보고 무엇을 알 수 있었을까요?
- 북극성을 찾을 때 어떤 별자리를 먼저 찾으면 도움이 될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지구 자전축이 가리키는 방향에 딱 있어서예요. 2. 어느 쪽이 북쪽인지 방향을 알 수 있었어요. 3. 북두칠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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