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질문
바닷물이 하루에 두 번씩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게 정말 달 때문일까?
형섭이는 별마루 화면으로 지구의 바다를 내려다보다가, 한쪽 바닷물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별아, 저거 왜 저래? 바닷물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것 같아.”
“저건 달의 중력이 지구 바닷물을 끌어당기고 있는 모습이야. 달은 지구에서 가까운 쪽 바닷물을 더 세게 끌어당기거든. 그래서 달을 마주 보는 쪽 바다가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 이게 바로 밀물이야.”
“근데 달을 안 마주 보는 반대쪽도 부풀어 오르지 않아?”
“신기하게도 그래. 지구 반대쪽도 똑같이 볼록해져. 지구 전체가 달 쪽으로 살짝 끌려가는데, 반대쪽 바닷물은 상대적으로 덜 끌려가면서 뒤처지듯 부풀어 오르는 거야. 그래서 지구 양쪽이 동시에 볼록해지는 거지.”
형섭이는 지구가 팽이처럼 하루에 한 바퀴씩 돈다는 걸 떠올렸다.
“그럼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 도니까, 어떤 지역이든 하루에 두 번씩 그 볼록한 부분을 지나가겠네?”
“바로 그거야! 그래서 대부분의 해안 지역에서는 하루에 밀물이 두 번, 썰물이 두 번씩 일어나는 거야.”
“그럼 태양은 밀물썰물이랑 상관없어?”
“태양도 영향을 주긴 하는데, 달보다는 훨씬 약해. 태양이 지구보다 훨씬 크지만, 거리가 워낙 멀어서 잡아당기는 힘이 달의 절반도 안 되거든. 근데 태양이랑 달이 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이는 보름달이나 그믐달 때는, 두 힘이 합쳐지면서 밀물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훨씬 커져. 이걸 사리라고 불러.”
“그럼 반달일 때는?”
“반달일 때는 태양과 달이 직각으로 놓여서 서로 힘을 상쇄시켜. 그래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아지는데, 이걸 조금이라고 해.”
“사람들은 이 사리, 조금을 어디에 써?”
“어부들은 사리 때 물살이 세지는 걸 이용해서 고기잡이 시기를 정하기도 하고, 갯벌 체험은 보통 썰물 때 물이 많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하잖아.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달의 모양만 보고도 바닷물이 언제 많이 빠질지 미리 알고 생활에 활용해왔어.”
“그럼 달이 없었다면 밀물썰물도 없었을까?”
“완전히 없지는 않았을 거야. 태양의 중력만으로도 아주 약한 밀물썰물은 생기거든. 근데 지금처럼 크고 뚜렷한 밀물썰물은 대부분 달 덕분이야. 그러니까 달은 저 멀리서 조용히 떠 있는 것 같아도, 지구의 바다 전체를 매일 움직이게 하는 진짜 큰 손인 셈이지.”
형섭이는 지구의 바다가 마치 달의 손짓에 맞춰 천천히 숨을 쉬듯 부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저 멀리 조용히 떠 있는 달이, 사실은 지구의 바다 전체를 매일 두 번씩 어루만지고 있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달의 중력이 지구 양쪽 바닷물을 부풀리고,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 돌면서 하루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생겨요.”
얼마나 알아맞혔을까요? (O/X 섞음)
- (O/X) 밀물은 달을 마주 보는 쪽에서만 생긴다.
- 하루에 밀물썰물은 보통 몇 번씩 생길까요?
- (O/X) 태양은 밀물썰물에 전혀 영향을 안 준다.
- 사리는 언제 생길까요?
- (O/X) 반달일 때 밀물썰물 차이가 제일 크다.
(정답: 1.X, 반대쪽도 부풀어요 2.두 번씩이에요 3.X, 약하게 영향을 줘요 4.태양·달이 일직선일 때예요 5.X, 차이가 가장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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