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는 어떻게 잠을 잘까?

Simple soft 3D render, low detail, a cute astronaut sleeping bag floating and strapped to a wall, dark navy background with a few stars, clean and light, children's illustration

작성자

카테고리:

오늘의 질문
우주비행사들은 잠을 잘 때 이불 밖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별마루 안에서 밤이 되자, 별이가 벽에 붙은 작은 침낭 하나를 펼쳐 보여주었다. 형섭이는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별아, 저게 뭐야? 침대가 왜 벽에 붙어있어?”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잠잘 때 쓰는 침낭이야. 여긴 중력이 거의 없어서, 그냥 누우면 몸이 둥둥 떠서 벽이나 다른 장비에 부딪힐 수 있거든. 그래서 침낭을 벽이나 바닥에 단단히 고정해두고, 그 안에 들어가서 지퍼를 올리고 자는 거야.”

“그럼 이불을 덮을 필요는 없겠다?”

“맞아. 이불이 덮여 있어도 둥둥 떠버리니까 소용이 없어. 대신 침낭 자체가 몸을 살짝 감싸주는 역할을 해.”

형섭이는 침낭 속에 몸을 넣어보았다. 팔다리가 살짝 눌리는 느낌이 들면서도 이상하게 편안했다.

“근데 팔은 어떻게 해? 그냥 두면 둥둥 떠다닐 거 아니야?”

“맞아. 그래서 어떤 우주비행사들은 팔을 침낭 안에 넣고 자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팔이 둥둥 뜬 채로 자기도 해. 처음엔 팔이 계속 떠다니는 느낌 때문에 잠들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들 적응한대.”

“근데 우주정거장은 창문 너머로 계속 해가 뜨고 지잖아. 그럼 밤인지 낮인지 어떻게 알아?”

“좋은 질문이야. 실제로 우주정거장은 하루에 해가 열여섯 번이나 뜨고 지거든. 그래서 창문을 가리는 가림막을 치고, 몸속 시계는 지구의 하루 시간표를 그대로 따라. 정해진 시간에 불을 끄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불을 켜는 식으로 낮과 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는 거지.”

“그래도 잠들기 힘들 것 같은데.”

“실제로 처음 우주에 간 사람들은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해. 근데 그것 말고도 신기한 점이 있어. 중력이 없으니까 몸이 어느 방향으로도 눌리지 않아서, 어떤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오히려 더 편안하게 잤다고 말하기도 하거든.”

“허리나 등이 배기지 않아서 그런가?”

“바로 그거야. 지구에서는 아무리 좋은 매트리스에 누워도 몸무게가 등 쪽을 누르기 마련인데, 우주에서는 그런 압력 자체가 없거든. 그래서 오히려 몸이 둥둥 뜬 채로 자연스럽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가게 되는 거야.”

“그럼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자?”

“보통 8시간 정도 자도록 일정이 짜여 있어. 근데 실험이나 관측 때문에 바빠지면 그보다 적게 자는 날도 있어. 그래서 관제센터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일정을 꼼꼼히 관리해줘.”

형섭이는 침낭 속에서 몸을 동그랗게 웅크려 보았다. 벽에 고정된 채 둥둥 떠 있는 이 자세가, 마치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처럼 아늑하게 느껴졌다. 지구에서는 침대에 눌려 자는 게 당연했는데, 우주에서는 아무것도 짓누르지 않는 채로 잠든다는 게 어쩐지 더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우주정거장에서는 중력이 없어 침낭을 벽에 고정해서 자며, 몸을 누르는 압력이 없어 오히려 더 편안하다고 느끼는 우주비행사도 있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1. 우주비행사는 왜 침낭을 벽에 고정해서 잘까요?
  2. 우주정거장에서는 밤낮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3. 왜 어떤 우주비행사는 지구에서보다 더 편하게 잔다고 할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중력이 없어 몸이 떠서 부딪힐 수 있어서예요. 2. 창문을 가리고 정해진 시간에 불을 켜고 꺼서예요. 3. 몸을 누르는 압력이 없어서예요.)

우주비행사 생활이 더 궁금하다면 우주비행사는 우주에서 뭐 먹을까?도, 우주복은 어떻게 우주비행사를 지켜줄까?도 함께 읽어보세요.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