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달에서 손뼉을 치면 소리가 날까?”
“안 날 거야. 아예 아무 소리도 안 들려.”
“에이, 거짓말. 손뼉인데 왜 소리가 안 나?”
“소리는 공기가 없으면 못 움직여. 소리는 사실 공기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전해지는 떨림이거든. 네 손바닥이 부딪히는 순간 공기를 흔들고, 그 흔들림이 옆 공기, 또 옆 공기로 계속 퍼지면서 네 귀까지 오는 거야.”
“근데 달엔 공기가 없어?”
“거의 없다고 봐도 돼. 그래서 손뼉을 쳐도 흔들어줄 공기 자체가 없으니까, 그 떨림이 어디로도 못 퍼져.”
“그럼 완전 조용해?”
“우주비행사들 말로는, 살아있는 사람이 들어본 것 중 가장 조용한 곳이래. 심지어 자기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근데 우주비행사들은 어떻게 우주에서 대화해?”
“헬멧 안에 무전기가 있어서, 목소리를 전파로 바꿔서 서로에게 보내는 거야. 소리 자체가 우주를 건너가는 게 아니라, 전파로 변신해서 가는 거지.”
“신기하다. 그럼 폭발 같은 것도 소리가 안 나?”
“맞아, 영화에서는 우주 폭발이 ‘쾅!’ 하고 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조용해. 아무리 큰 폭발이라도 공기가 없으면 소리를 전달할 게 없거든.”
“달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손뼉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침묵이 돼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소리가 전달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 달에서 손뼉을 치면 왜 소리가 안 날까요?
- 우주비행사들은 어떻게 서로 대화할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공기 같은 물질이 있어야 해요. 2. 공기가 거의 없어서 떨림이 퍼질 수 없어요. 3. 무전기로 목소리를 전파로 바꿔서 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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