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와, 이거 진짜 멀리 있네? 완전 끝에 있는 거야?”
“응, 해왕성이야. 태양계에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행성.”
“엄청 조용해 보이는데. 저 멀리서는 별일 없겠지?”
“사실… 태양계에서 제일 사나운 날씨가 부는 곳일지도 몰라.”
“뭐? 그냥 파란 점처럼 보이는데!”
“해왕성은 우리가 측정한 것 중에 제일 빠른 바람이 불어. 시속 2,000킬로미터가 넘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전투기보다도 빨라.”
“말도 안 돼. 왜 그렇게 멀리서 바람이 세게 불어? 춥고 조용해야 하는 거 아니야?”
“춥긴 진짜 추워. 근데 그게 이상한 부분이야 — 과학자들도 왜 그런지 아직 완전히는 몰라. 해왕성은 태양한테서 받는 열보다 더 많은 열을 스스로 내뿜고 있거든. 그 남는 에너지가 어딘가로 가야 하는데, 그게 바람으로 가는 것 같아.”
“그럼 자기 날씨를 스스로 만드는 거야? 안에 엔진이라도 있는 것처럼?”
“딱 그런 느낌이야. 대부분 행성은 태양이 날씨를 만들어주는데, 해왕성은 스스로 좀 만들어내는 것 같아.”
“파란색은 물 때문이야? 우리 바다처럼?”
“좋은 추측인데, 아니야. 대기에 있는 메탄 가스 때문이야. 태양빛 중에 빨간색을 흡수하고, 파란색만 우리한테 돌려보내는 거야.”
“근데 사람들이 어떻게 찾았어? 이렇게 멀고 어두운데.”
“그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야. 아무도 먼저 본 게 아니야. 과학자들이 옆에 있는 천왕성이 계산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걸 눈치챘어 — 뭐가 보이지 않는 게 잡아당기는 것처럼. 그래서 그 ‘뭐가’가 있어야 할 자리를 계산했고, 딱 그 자리에 망원경을 겨눴는데…”
“…진짜 거기 있었어?”
“계산한 그 자리에, 딱. 1846년의 어느 밤에.”
아이가 잠깐 조용해졌어요. “그럼 보기도 전에 행성을 하나 찾아낸 거야?”
“거의 그런 셈이지. 태양계에서 제일 사나운 폭풍이 부는데, 망원경으로 보기도 전에 수학으로 먼저 찾아낸 행성이야.”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저녁,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태양계에서 제일 빠른 바람이 부는 행성은 어디일까요?
- 해왕성은 무슨 색이고, 왜 그런 색일까요?
-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보기도 전에 해왕성을 어떻게 찾았을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해왕성이에요. 2. 파란색이에요 — 대기의 메탄 가스가 빨간빛을 흡수해서요. 3. 천왕성이 궤도를 벗어나 움직이는 걸 보고 그 힘이 오는 곳을 계산해서 찾았어요.)
오늘 밤엔 하늘을 보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별이나 빛 하나를 골라보세요 — 그게 내일의 질문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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