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섭이는 별마루 조종석에서 목성 옆을 지나가는 작은 얼음 달 하나를 가리켰다.
“별이야, 저 달은 왜 저렇게 하얗고 반짝거려?”
“저건 유로파예요, 목성의 달 중 하나예요. 표면이 전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어서 저렇게 반짝이는 거예요.”
“얼음뿐이야? 그럼 재미없겠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그 얼음 밑에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비밀?”
“유로파의 얼음 표면 아래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물이 더 많은 거대한 바다가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얼음 밑에 바다가 있다고? 어떻게 알아?”
“유로파 표면에 갈라진 금이 많이 보이는데, 그게 얼음 아래 액체가 움직이면서 생긴 흔적일 수 있대요. 그리고 목성의 강한 중력이 유로파를 계속 잡아당기면서 안쪽을 뜨겁게 만들어서, 얼음 밑이 얼지 않고 물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물이 있으면, 혹시 그 안에 생명체도 있을까?”
“바로 그게 과학자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지구에서도 깊은 바닷속, 빛이 하나도 안 들어오는 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유로파의 바다에도 비슷한 뭔가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하는 거예요.”
“우와, 그럼 언젠가 저 얼음을 뚫고 들어가 볼 수도 있어?”
“과학자들이 실제로 그런 탐사선을 계획하고 있어요. ‘유로파 클리퍼’라는 탐사선이 이미 발사돼서, 지금 유로파를 향해 날아가고 있어요. 얼음을 직접 뚫는 건 아직 너무 어렵지만, 유로파 주위를 돌면서 최대한 가까이서 관찰하는 게 이번 임무의 목표예요.”
“빨리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저도요, 형섭. 어쩌면 우리가 어른이 될 때쯤엔, 유로파 바닷속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지도 몰라요.”
형섭이는 창밖으로 점점 멀어지는 하얀 얼음 달을 한참 바라보았다. 저 딱딱해 보이는 얼음 밑에, 정말 무언가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목성의 달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아래,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이 있을 거라고 추정돼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유로파는 어느 행성의 달일까요?
- 유로파의 얼음 밑에는 무엇이 있을 거라고 추정될까요?
- 유로파를 향해 지금 날아가고 있는 탐사선의 이름은 뭘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목성이에요. 2.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이 있을 거예요. 3. 유로파 클리퍼예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