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유나를 무릎에 앉히고, 창밖의 별들을 가리켰다.
“유나야, 저 별들 보이지? 사실 너도 저 별들이랑 똑같은 걸로 만들어졌어.”
“에이, 나는 사람인데. 별이 아니잖아.”
“들어봐. 아주 오래전, 이 우주가 막 시작됐을 때는 수소랑 헬륨이라는 아주 단순한 것들밖에 없었어.”
“그럼 지금 있는 다른 것들은 다 어디서 왔어?”
“별 안에서 만들어졌어. 별들은 자기 안에서 그 단순한 것들을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 짓눌러서, 탄소, 산소, 철 같은 더 무거운 것들을 새로 만들어내.”
“별이 요리사 같은 거네?”
“딱 맞는 표현이야. 그리고 그 별이 수명을 다하면, 어떤 별들은 아주 거대하게 폭발하면서, 자기가 평생 만든 그 재료들을 온 우주에 흩뿌려.”
“폭발하면 다 없어지는 거 아니야?”
“없어지는 게 아니라, 흩어지는 거야. 그 흩어진 조각들이 오랜 시간 뭉치고 뭉쳐서, 새로운 별이 되기도 하고, 행성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리고 아주 가끔은, 그 조각들이 지구 같은 곳에 모여서, 결국 너 같은 사람이 되기도 해.”
“진짜? 그럼 내 몸속에도 옛날 별 조각이 있는 거야?”
“정확히 그거야. 네 뼈를 만드는 칼슘, 네 피를 만드는 철, 네가 숨 쉬는 산소, 전부 다 아주 오래전 어떤 별이 폭발하면서 남긴 거야.”
“그럼 나도 별의 조각이라는 거네.”
“그래. 과학자들은 그걸 이렇게 표현해, ‘우리는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네 안에 있는 모든 원자가, 한때는 별 속에서 반짝이고 있었어.”
“그럼 저 별들도 언젠가는 누군가가 되는 거야?”
“그럴 수도 있지. 우주는 그렇게, 계속 돌고 돌면서 새로운 걸 만들어가는 거야.”
유나는 다시 창밖의 별들을 올려다보았다.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네가 오늘 밤 만지는 모든 것, 네 몸속의 모든 원자는, 한때 어떤 별 안에서 태어났어요.”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밤,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우주가 처음 생겼을 때 있었던 가장 단순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 탄소나 철 같은 무거운 원소들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 별이 폭발하면 그 재료들은 어떻게 될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수소와 헬륨이에요. 2. 별 속에서 만들어져요. 3. 우주 전체로 흩어져서 새로운 별과 행성, 그리고 우리 몸까지 만들어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