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진짜 토성이 물에 뜬다고?”
“믿기 어렵지? 근데 사실이야, 만약 지구보다 훨씬 큰 욕조가 있다면 말이야.”
“토성은 완전 크잖아. 근데 어떻게 떠?”
“뜨고 가라앉고는 크기가 아니라 ‘밀도’가 정해. 밀도는 같은 크기 안에 물질이 얼마나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지를 말해.”
“토성은 안이 텅 비어있어?”
“완전히 비어있진 않지만, 대부분 수소랑 헬륨 같은 아주 가벼운 기체로 되어 있어. 지구처럼 딱딱한 바위나 금속으로 꽉 채워진 게 아니라, 크기는 커도 속은 성긴 편이야.”
“그래서 물보다 가벼운 거야?”
“맞아. 토성의 평균 밀도는 물보다 낮아.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큰 욕조에 넣으면 동동 떠 있을 수 있어.”
“다른 행성들도 물에 뜰 수 있어?”
“아니, 대부분은 안 돼. 지구는 물보다 5배 넘게 빽빽해서 바로 가라앉고, 수성이나 화성도 마찬가지야. 태양계에서 물에 뜰 수 있을 만큼 가벼운 건 토성이 거의 유일해.”
“신기하다. 그럼 토성 고리는 왜 있는 거야?”
“토성 옆에 있던 얼음이랑 바위 조각들이 중력에 붙잡혀서 납작하게 도는 띠를 이룬 거야. 그 조각 하나하나는 눈덩이만 한 것부터 집채만 한 것까지 다양해.”
“그럼 토성에 착륙할 수도 있어?”
“아니, 그건 안 돼. 표면이라는 게 따로 없거든. 기체가 점점 진해지다가 아주 깊은 곳에서 압력 때문에 액체처럼 변할 뿐이야. 발을 디딜 단단한 땅이 아예 없어.”
알고 있었나요?
토성의 부피는 지구의 760배가 넘어요. 그런데도 무게는 겨우 95배 정도밖에 안 돼요. 크기에 비해 놀라울 만큼 가볍다는 뜻이에요.
“토성은 크기로는 거인이지만, 속은 놀라울 만큼 가벼운 행성이에요. 크다고 다 무거운 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좋은 예시죠.”
이제 우리 차례예요
오늘, 누군가랑 같이 뭘 기억하는지 나눠보세요.
- 물에 뜨고 가라앉는 걸 정하는 건 크기일까요, 밀도일까요?
- 토성 속은 주로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요?
- 토성에 착륙할 수 있을까요?
(준비되면 확인해보세요: 1. 밀도예요, 크기가 아니에요. 2. 수소와 헬륨 같은 가벼운 기체예요. 3. 아니요, 단단한 표면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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